공지사항

북극 체험일지 - 1일차
등록일자 2017-09-27 13:55:17 조회수 740

1일차 일지

 

오슬로 호텔에서 기상한 뒤, 바로 롱이어비엔으로 이동했다. 이후 바로 경비행기를 타고 기지촌이 있는 뉘알슨에 도착했다. 이동 중간에 앞으로 많이 보게 될 빙하와 유빙들, 구름 위로 솟아있는 산맥들의 장엄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뉘알슨에 도착하자, 버스를 타고 기지촌으로 이동하였는데, 북극임을 체감시켜주는 낮은 기온과 바닥에 산재한 작은 바위와 자갈들, 머리위로 날아다니는 새, 그리고 회색의 토지 군데군데에 갈변한 초록빛의 식물들은, 내가 지금 북극에 도착했다는 것을 체감케 했다.

 

도착과 동시에 곧바로 다산과학기지로 이동했다. 다산기지에 체류하시는 연구원 두 분이 우리를 반갑게 맞이해 주셨다. 기지에 도착해 짐을 풀고, 기지촌을 구경하기 위해 나섰다. 기지를 나서자마자 청동으로 된 아문센 동상이 눈에 들어왔다. 동상에서 다른 다산주니어들과 같이 기념사진을 찍었다. 아마도 평생을 간직하게 될 사진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기지촌 길을 따라 걸으면서 바나클흑기러기 서식지 등을 볼 수 있었다. 안타깝게도 번식기가 아니라서 귀여운 아기새들을 볼 수는 없었지만, 기러기들을 북극에서 볼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신기했다. 머리 위로는 많은 수의 북극제비갈매기들이 하늘을 활공하고 있었다. 그리 많지는 않았지만, 바닷가에서 먹이를 찾고 있는 민물도요들도 볼 수 있었다.

 

 

기지로 돌아와 내일 예정된 화석채집 계획을 위한 오리엔테이션을 들었다. 오리엔테이션은 석탄기와 페름기의 화석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와 연구방법, 주로 산출되는 화석들의 종류들에 대한 내용이었다. 오리엔테이션이 끝나고, 북극곤충 개인연구를 위한 기자재를 점검했다. 내일 탐사를 나가면서 곤충 채집을 병행할 계획이다.

 

* 이 글은 2016년도 제7회 전국학생극지논술공모전 대상 수상자인 양석인 학생이 북극 다산과학기지를 탐방하고 작성한 글입니다.